방콕 가라오케 TOP 10
내가 직접 가본 곳 중에서 괜찮았던 곳들 정리했어요.
지난 3년간 방콕 10번 넘게 다녀온 사람이 쓰는 진짜 후기
처음 방콕 간 게 2022년이었는데, 솔직히 그때는 뭘 몰랐어요. 그냥 친구 따라서 나나 쪽 가라오케 한 군데 가봤거든요. 근데 그 뒤로 계속 가다보니까 깨달았죠. 여긴 진짜 선택지가 어마어마하다는 걸요. 돈 별로 없으면 3-4천 바트로도 놀 수 있고, 제대로 쓸 생각이면 10만 바트도 금방 나가요. 내 친구는 한 번 탄야 고급 클럽에서 20만 바트 썼다고 자랑하더라고요(자랑할 일인가 싶긴 하지만...).
방콕 가라오케 좋은 점? 일단 지리가 딱딱 나눠져 있다는 거예요. 수쿰빗 쪽 가면 소이 카우보이, 나나 이런 데 있고, 실롬 쪽으로 넘어가면 탄야랑 팟퐁이 있고. 택시 타고 10-15분만 움직이면 완전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거든요. 근데 처음 가시는 분들한테는 수쿰빗 추천해요. BTS 타고 가기도 쉽고, 한국 사람들 많이 가서 정보도 많거든요.
근데 하나 확실히 말씀드릴게요. 방콕 가라오케가 천국이라고는 하는데, 바가지 씌우는 곳도 진짜 많아요. 특히 팟퐁 쪽은 좀 조심하셔야 해요. 나중에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호객꾼 따라갔다가 낭패 본 사람들 진짜 많거든요. 가기 전에 미리 정보 좀 찾아보고 가는 게 현명해요.
수쿰빗(Sukhumvit)은 뭐랄까, 방콕 가라오케 입문코스? 처음 오는 사람들한테 딱이에요. BTS 나나역이나 아속역에서 내리면 주변에 업소들이 바글바글하거든요. 길 잃을 걱정 없어요. 그냥 네온사인 따라가면 됩니다.
여기 처음 갔을 때 생각보다 골목이 너무 짧아서 당황했어요. 150미터? 진짜 금방 끝나거든요. 근데 그 짧은 거리에 업소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요. 저녁 8시 넘어서 가면 네온사인이 쫙 켜지는데, 그 광경이 좀... 압도적이에요. 사진 찍는 관광객들도 많고.
분위기는? 생각보다 괜찮아요. 너무 고급진 곳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싸구려 느낌도 아니고. 딱 중간이에요. 가격도 적당해서 부담 없어요. 맥주 한 병에 150바트 정도, 레이디 드링크 200바트 선에서 해결돼요. 접대원 지명료는 300-500바트 사이인데, 업소마다 좀 달라요.
근데 하나 팁 드리면, 여긴 새벽 2시까지만 해요. 그 이후로는 다들 문 닫아요. 늦게까지 놀고 싶으면 다른 데 가셔야 해요. 아, 그리고 주말에는 진짜 사람 많아요. 평일 저녁 10시쯤 가면 딱 좋더라고요.
나나역 바로 앞에 있는 3층짜리 분홍색 건물이에요. 못 찾을 수가 없어요. 여기는 주로 고고 바 위주인데, 가라오케처럼 운영하는 곳들도 몇 군데 있어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전형적인 가라오케 찾으시면 여기보다는 나나 플라자 주변 골목들로 가시는 게 나아요.
나나 플라자 자체는 서양 관광객들이 정말 많아요. 유럽 사람들, 미국 사람들... 가끔 한국 사람도 보이긴 하는데 그렇게 많진 않아요. 영어 편하신 분들은 여기 와도 괜찮을 거예요. 의사소통은 확실히 수월하거든요.
진짜 한국식 가라오케 원하시면 나나역 근처 소이 4, 소이 6 쪽으로 가보세요. 거기 가면 한국 사람들 자주 가는 곳들이 몇 군데 있어요. 한국인 매니저 있는 데도 있고, 한글 메뉴판 있는 곳도 있어요. 내가 자주 가는 곳도 소이 6에 있는데, 이름은 밝히지 않을게요(웃음).
탄야(Thaniya Road)는 실롬 쪽에 있는데요, 여기 진짜 특이해요. 간판부터 일본어고, 직원들도 일본어 쓰고, 손님도 일본 사람 천지예요. 1980년대부터 일본인 주재원들 상대로 장사하던 곳이라 그런지 완전 일본 느낌이에요. 처음 갔을 때 "여긴 방콕 맞나?" 싶었거든요.
탄야 가라오케들은 일본 긴자 클럽이랑 똑같아요. 접대하는 여성분들이 일본어로 대화하고, 서비스 스타일도 완전 일본식이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꾸며놨어요. 근데 그만큼 가격도... 비싸요. 나나나 소이 카우보이랑은 차원이 달라요.
내가 친구 따라서 한 번 가봤는데, 2시간 있다가 15만 바트 나왔어요. 물론 양주 마시고 제대로 놀긴 했는데, 그래도 좀 비싸다 싶었죠. 분위기는 확실히 좋았어요. 조용하고 프라이빗하고. 근데 가성비 생각하면... 글쎄요.
아, 그리고 중요한 거 하나. 여기 업소들 중에 일본인 아니면 아예 입장 불가인 곳들이 꽤 있어요. 문 앞에서 "Japanese only" 하면서 돌려보내요. 나도 그런 경험 있어요. 기분 나쁘다기보단 그냥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래서 탄야 가실 거면 미리 전화해서 한국인도 받는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
BTS 살라댕역이나 MRT 실롬역에서 걸어서 5분? 실롬 로드에서 수라웡 로드 쪽으로 들어가는 골목이에요. 길이가 200미터 정도 되는데, 저녁 되면 일본어 간판들이 쫙 불 들어와요. 낮에는 그냥 평범한 골목인데 밤만 되면 완전 달라져요.
팟퐁(Patpong)은 1960년대부터 있었던 방콕 최고(最古) 유흥가예요. 베트남전 때 미군들 상대로 장사하던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유명하긴 한데... 솔직히 지금은 예전만 못해요. 관광객들 구경하러 오는 명소 정도?
여기 진짜 신기한 게, 낮에 가면 야시장이에요. 가짜 롤렉스, 짝퉁 루이비통 같은 거 파는 노점들이 쫙 깔려있어요. 근데 밤 9시 넘어가면 노점들 치우고 고고 바, 가라오케들이 문 열어요. 이 두 얼굴이 좀 웃기긴 해요.
근데 규모는 솔직히 실망스러워요. 나나나 소이 카우보이보다 훨씬 작아요. 그리고 분위기도 좀... 시끄럽고 산만한 느낌? 관광객들이 사진 찍으러 막 돌아다니고 그러거든요. 진지하게 놀기엔 별로예요.
팟퐁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게 바가지예요. 내 친구가 여기서 당했거든요. 맥주 몇 병 마셨는데 계산서에 "서비스 차지", "음악비", "룸 사용료" 이런 이상한 항목들 쫙 붙여서 청구하더래요. 처음 말한 가격의 3배가 나왔다고.
그래서 팟퐁 가실 거면 꼭 이렇게 하세요:
개인적으로는 팟퐁 추천 안 해요. 방콕 처음 오셨으면 수쿰빗 쪽으로 가세요. 팟퐁은 그냥 "옛날엔 여기가 최고였다더라" 하면서 구경만 하고 가시는 게 나아요.
관광지 말고 진짜 태국 사람들이 가는 가라오케도 있어요. 람캄행(Ramkhamhaeng), 랏프라오(Lat Phrao), 방나(Bang Na) 이런 동네 가보면 외국인 하나도 없는 로컬 가라오케들 꽤 있거든요. 나도 태국 친구 따라서 한 번 가봤는데, 완전 다른 세상이더라고요.
로컬 가라오케 가장 큰 장점? 가격이죠. 관광지 가라오케 절반도 안 돼요. 맥주가 80바트, 레이디 드링크가 120바트 이런 식이에요. 2-3시간 놀아도 2천 바트 안에 해결돼요. 나나에서 같은 시간 놀면 5-6천 바트는 나오거든요.
그리고 분위기도 나름 재밌어요. 진짜 현지 문화 체험하는 느낌? 직원들이랑 손님들이랑 막 태국어로 떠들고, 태국 노래 부르고. 색다른 경험하고 싶으시면 한 번쯤 가볼 만해요.
근데 단점도 확실해요. 영어 안 통해요. 완전 안 통해요. 내가 갔을 때 메뉴판 보여주면서 "How much?" 했는데 직원이 태국어로만 대답하더라고요. 구글 번역기 없었으면 진짜 헤맸을 거예요.
그리고 외국인 보면 신기해해요. 직원들이랑 손님들이 막 쳐다보고. 악의는 전혀 없어요. 그냥 신기해서 그러는 거예요. 근데 좀 어색하긴 해요.
혼자 가는 건 추천 안 해요. 태국어 하거나, 아니면 태국 친구랑 같이 가세요. 처음 가시는 분들은 그냥 수쿰빗 쪽 가시는 게 편해요. 로컬 가라오케는 좀 익숙해진 다음에 도전하는 거로.
참고로 교통은 그랩 쓰시면 돼요. 외곽이라 BTS 같은 거 없거든요. 그랩으로 왔다 갔다 하면 편해요. 택시비도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제일 궁금한 거 가격이죠? 이거 진짜 천차만별이에요. 나나 일반 가라오케랑 탄야 고급 클럽이랑은 완전 다른 세상이거든요. 내가 직접 가본 곳들 기준으로 정리해봤어요.
| 항목 | 일반 가라오케 | 고급 클럽 |
|---|---|---|
| 입장료 | 무료 ~ 500바트 | 500 ~ 2,000바트 |
| 맥주 (병) | 100 ~ 200바트 | 200 ~ 400바트 |
| 양주 (병) | 1,500 ~ 3,000바트 | 5,000 ~ 20,000바트 |
| 레이디 드링크 | 150 ~ 300바트 | 300 ~ 500바트 |
| 접대원 지명료 | 300 ~ 500바트 | 500 ~ 1,000바트 |
| 팁 (권장) | 200 ~ 500바트 | 500 ~ 1,000바트 이상 |
일반 가라오케에서 2-3시간 적당히 논다? 3천~5천 바트 정도 나와요. 맥주 몇 병 마시고 레이디 드링크 좀 사주고 지명료 내면 딱 그 정도예요. 근데 고급 클럽은 최소 1만 바트는 생각하셔야 해요. 양주 한 병 시키면 기본 5천 바트부터 시작이거든요.
내 경험상 제일 가성비 좋은 건 소이 카우보이 쪽 중급 가라오케예요. 4-5천 바트면 괜찮게 놀 수 있어요. 탄야는... 솔직히 돈 많으신 분들이나 가는 거예요. 제대로 쓰면 10만 바트도 금방이에요. 더 자세한 가격 정보는 가격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BTS 요금은 30-50바트? 진짜 싸요. 그리고 방콕 교통 체증 생각하면 BTS가 백만 배 빠릅니다. 택시 타면 30분 걸릴 거리를 10분 만에 가요.
근데 솔직히 BTS만 써도 충분해요. MRT까지 탈 필요는 별로 없어요.
이거 진짜 중요해서 강조하는 건데, 가라오케 끝나고 나올 때 길거리 택시 잡지 마세요. 밤 12시 넘어서 택시 잡으면 십중팔구 바가지예요. 미터기 켜달라고 하면 안 켜줘요. "500 baht, fixed price" 이러면서 바가지 씌워요.
그랩(Grab) 앱 깔아서 쓰세요. 가격 미리 나오고, GPS로 경로 추적되고, 안전하고. 내가 방콕 갈 때마다 쓰는 방법이에요. 새벽 2-3시에도 그랩으로 호텔 갈 수 있어요. 진짜 편해요.
그랩 못 쓰시면? 호텔 콜택시 부르시거나, 가라오케 매니저한테 부탁해서 택시 불러달라고 하세요. 절대 길거리 택시는 안 돼요.
방콕 가라오케 제대로 즐기려면 이것들도 체크해보세요
내가 직접 가본 곳 중에서 괜찮았던 곳들 정리했어요.
방콕 말고 파타야도 괜찮아요. 해변 도시라 또 다른 느낌이에요.
처음 가시는 분들 위한 팁이랑 주의사항 정리해놨어요.